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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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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3권 (下) / 제6편 초과이윤이 제대로 전환. 제37장 서론 앞으로 다루게 될 농업은 봉건적 토지소유나 소농민적 농업이 아니라, 자본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개입으로 전환된 형태의 농업이다. 1권 8편(시초축적)에서는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은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첫째로는 생산자가 노예와 같은 부속물의 지위에서 해방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노동자들이 노동조건을 수탈당한다는 것이었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농업과 노동자로부터 노동조건을 수탈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농업에서는 농촌노동자로부터 토지를 수탈하는 것을 전제한다. 그리고 농촌노동자는 자본가에게 종속된다. 즉 농업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종속되면서 토지의 의미가 변화한 것이다. 이렇게 변한 토지는 자본가에 의해 점유된다. 자본가의 토지 소유는 지구의 일정한 부분을 개인이 지배할 수 ..
『자본론』3권(下) / 제33장 신용제도 아래의 유통수단 산업가와 상인들 사이에서 상품의 매매를 비롯하여 대부와 예금이 동시에 일어난다. 이러한 것들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은 화폐가 직접 운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가 예금한 돈을 은행에서 B의 어음을 할인하여 화폐로 바꾸어 주고, 다시 그 돈을 C에게 대부하는 과정에서 화폐는 직접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매매 없이 소유자만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신용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매개운동은 구좌의 이동이나 각 은행간의 상호결제, 신용조작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현실적인 매매가 없기 때문에 은행의 거래액에 증가해도 은행권의 총 유통액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한다. 그러나 은행권의 총 유통액이 감소했다고 해서 주식은행이나 자본가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은행은 "종..
『자본론』Ⅲ권(상) / 제24장 자본관계의 피상적인 형태로서 이자 낳는 자본 자본관계는 이자 낳는 자본을 통해 가장 물신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상업자본에서는 적어도 M-C-M'의 자본운동의 일반형태를 드러낸다. 상업자본은 구매와 판매의 과정을 모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 낳는 자본에서는 M-M'로 이 과정들이 모두 소멸되어 나타난다. 즉 자본은 원금자신과 자기 가치를 증식시키는 자신의 관계로 나타난다. 이 공식은 M-C-M'이 M-M'(M+∆M)으로 축소된 것이며, 자본 시초의 일반공식이 무의미할 정도로 생략된 것이다. 자본 자신이 자기 창조의 원천이기 때문에, 사물(화폐․상품․가치․)은 그 자체로 자본이며, 화폐는 그 자체로서 자본이다. 따라서 이자 낳는 자본에서는 자본 기원의 흔적이 전혀 남지 않고 화폐가 과정 없이 변천하는 “자동적인 물신”이 된다. 더 나아가..
『자본론』Ⅲ권(상) / 제22장 이윤의 분할. 이자율. ‘자연적’이자율 이자는 이윤의 일부이다. 따라서 이자는 이윤에 의해 규제될 수밖에 없다. 만약 총이윤과 화폐자본가에게 지불되는 이자가 일정한 비율로 고정되어 있다면, 일반적 이윤율이 높을수록 기능자본가(산업․상업 자본가)에게 귀속되는 자본이 증가할 것이다. 반대로 이윤율이 낮을수록 기능자본가가 얻을 수 있는 자본은 감소한다. 따라서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을 경우에 기능자본가는 이윤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을 계속 투하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이윤율은 자본주의적 생산발달 수준에 의거한다. 따라서 자본가의 뜻대로 이윤율을 조정할 수 없다. 이윤율의 수준은 자본주의적 생산에 반비례하며, 이윤율에 영향을 받는 이자율 또한 산업발달의 수준에 반비례하게 된다. 전체 이윤의 크기는 평균 이윤율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이윤은 화폐자본가..
『자본론』Ⅲ권 / 11장 임금의 일반적 변동이 생산가격에 미치는 영향/12장 보충설명 제11장 임금의 일반적 변동이 생산가격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자본의 평균 구성이란 "자기가 생산하는 잉여가치가 어떻든 자기 상품 가격에서 잉여가치가 아니라 평균 이윤을 실현하는 경향"을 갖는 구성이라는 전제에서 이 장이 시작된다. 이 장의 목적은 임금의 일반적인 상승이나 하락이 상품의 생산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금이 높아지면 잉여가치율이 하락한다. 자본의 평균 구성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즉 이윤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경우), 잉여가치율과 이윤율이 하락해도 상품의 생산가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자본가들은 상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임금을 내린다든가, 임금을 높였기 때문에 상품 가격 또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임금의 상..
『자본론』3권 상 / 제3장 이윤율과 잉여가치율 사이의 관계 ※ 이 장의 핵심은 “이윤율은 잉여가치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명제가 중요한 이유는 잉여가치율이 “가변자본”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이기 때문이다.(s/v) 따라서 이윤율은 총자본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s/C)임에도 불구하고 불변자본의 절대적 크기와 상관없이 “가변자본”의 영향을 받는다. 자본가들은 이윤율을 자신들이 투하한 자본에서 이끌어낸 “순 이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윤율 역시 가변자본, 즉 노동의 결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이윤총액은 잉여가치 총액과 같다. 2. 이 조사는 순전히 수학적인 것이다. 그래서 수량들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단순한 비율을 통해 알아본다. 3. C=c+v+s / 잉여가치율(잉여가치와 투하가변자본 사이의 비율) = s/v =s' 이윤율(잉여가치와..
『자본론』Ⅱ권 17장 잉여가치의 유통 / 제1절, 제2절 * 생산과정의 확대는 생산수단의 개량이나 유동자본(생산재료와 임금)의 추가지출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회전시간을 단축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잉여가치의 축적을 가능하게 한다. (잉여가치의 자본화 = 축적) * 신용제도 : 한 자본가의 퇴장화폐가 다른 자본가의 실제 자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퇴장 화폐는 머무르지 않고 생산의 확대를 위해 화폐 시장으로 다시 흡수되는 것이다. * 퇴장화폐 = 추가적 잠재적 화폐자본. 퇴장화폐는 추가적 연간 생산물에 대한 자본가의 추가적 청구권일 뿐이다. 이는 퇴장화폐가 생산자본으로서 기능해야 할 화폐자본의 형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장화폐는 순환이 시작되기 전에는 발생할 수 없다. 1. 단순재생산 [생산물의 가치 = 가변자본 + 불변자본 + 잉여가치] 잉여..
『자본론』Ⅱ권 2편 / 제15장 회전시간이 투하자본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 회전시간은 노동기간과 유통기간을 더한 시간을 의미한다. 회전시간이 투하자본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의 기본적인 세 가지 사례를 이해해야 한다. [예1] 9주간의 노동시간, 3주의 유통시간, 총 12주의 회전시간일 경우. 이 경우에는 유통기간동안 생산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시간의 1/4동안 정지상태에 머물게 된다. 산업자본가가 이러한 정지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생산의 규모를 축소시키거나 유동자본을 추가해야 한다. 먼저 생산의 규모를 축소시키면 같은 양의 투하자본으로 1회전의 노동기간과 유통시간 모두에서 노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는 추가되는 유동자본에 의해서만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 유통기간 3주 동안은 자본이 상품자본으로 존재하는데 유통기간이 끝나면 자본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