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장의 핵심은 “이윤율은 잉여가치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명제가 중요한 이유는 잉여가치율이 “가변자본”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이기 때문이다.(s/v) 따라서 이윤율은 총자본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s/C)임에도 불구하고 불변자본의 절대적 크기와 상관없이 “가변자본”의 영향을 받는다. 자본가들은 이윤율을 자신들이 투하한 자본에서 이끌어낸 “순 이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윤율 역시 가변자본, 즉 노동의 결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장에서는 다음을 우선 가정한다.>
1. 이윤총액은 잉여가치 총액과 같다.
2. 이 조사는 순전히 수학적인 것이다. 그래서 수량들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단순한 비율을 통해 알아본다.
3. C=c+v+s / 잉여가치율(잉여가치와 투하가변자본 사이의 비율) = s/v =s'
이윤율(잉여가치와 총자본 사이의 비율) = s/C = p'
4. c,v,s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모두 불변이다. 화폐의 가치, 회전, 노동생산성 등.
*임금이 잉여가치량과 잉여가치율에 미치는 영향은 노동일의 길이와 노동강도가 미치는 영향과 반대이며, 따라서 임금의 상승은 잉여가치를 축소하며, 노동일의 길이와 강도의 강화는 잉여가치율을 증대한다.
Ⅰ. 80c + 20v + 20s / s'=100%, p'=20% 의 공식에서 노동일을 연장하면,
Ⅱ. 80c + 20v + 40s / s'=200%, p'=40% 이 된다. 한편Ⅰ의 공식에서 임금을 12v로 내리면,
Ⅲ. 80c + 12v + 28s / s'= 233과 1/3%, p'=30과 10/23% 가 된다.
여기에서 분명한 것은 노동일과 노동강도 및 임금이 변화하면 동시에 반드시 v와 s 및 잉여가치율과 이윤율이 변화한다는 것이며, 반대로 잉여가치율과 이윤율이 변하는 것은 노동일과 노동강도 및 임금 중 하나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보다 정확하게 보기 위해 각종의 경우의 이윤율을 살펴보고자 한다.
(P' = s'v/C) 먼저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눌 것이다. [1]은 s'가 불변인 경우, [2]는 v/c가 불변인 경우이다.
[1] s'는 불변이고 v/c가 변하는 경우.
(1) s'와 C는 불변이고 v만 변하는 경우.
C=100=80c+20v 에서 v가 변하는데 C가 불변이라면, 다른 구성부분인 c가 변화분만큼 반대방향으로 변한다.
C=100=90c+10v.
Ⅰ. 100c+20v+10s / C=120, s'=50%, p'=8과1/3
Ⅱ. 90c+30v+15s / C=120, s'=50%, p'=12와1/2
→ 이 사례에서 20v가 30v로 증가하는 이유는 20명보다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임금을 50% 높였기 때문이다. 먼저 많은 노동자를 고용한 것은 노동생산성이 저하되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런 일은 가능하지 않다. 단 예외적으로 농업과 채취산업에서 고용노동자의 수가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총가치 생산물이 동일한 상태에서 임금수준이 높아진다면 잉여가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이 가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노동일이 연장되어야 할 것이다. 거꾸로 Ⅱ에서 Ⅰ로, 즉 30v가 20v로 감소하년 경우는 1/3만큼 적은 노동자가 고용되거나, 동일한 노동자가 적은 임금을 받기 때문에 가능하다.
(2) s'는 불변, v는 가변, C는 v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
Ⅰ. 100c+20v+10s / C=120, s'=50%, p'=8과1/3
Ⅱ. 100c+30v+15s / C=130, s'=50%, p'=11과7/13
20v가 30v로 증가한 것은 노동생산성이 1/2만큼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운동하는데 1/2 더 많은 노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 (Ⅱ→Ⅰ)는 노동생산성이 증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❶에서는 총자본에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가변자본이 증가하면 추가자본이 묶이고 가변자본이 감소하면 자본의 일부가 해방된다. 즉 자본가가 자본을 아낄수록 축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3) s'와 v는 불변, c가 가변이며 C도 가변인 경우.
이 경우는 잉여가치율이 동일하고 가변자본이 동등하다면 이윤율은 총자본에 반비례한다.
Ⅰ. 80c+20v+20s / C=100, s'=100%, p'=20%
Ⅱ. 100c+20v+20s / C=120, s'=100%, p'=16과2/3
Ⅲ. 60c+20v+20s / C=180, s'=100%, p'=25%
총자본이 많을수록 이윤율이 낮다. 총자본이 0이면 이윤율은 잉여가치율과 동일하게 된다. c의 변화는 불변자본의 가치변동에 의해, 노동생산성의 변동에 의 해 발생한다. 따라서 불변자본을 절약하면 이윤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4) s'는 불변, v와 c, 그리고 C가 모두 변화하는 경우.
불변자본의 변화한 비율(C1/C)을 E, 가변자본이 변화한 비율(v1/v)을 e라고 할 때, 다음 세 가지 경우가 도출된다.
(a)80c+20v+20s
170c+30v+30s [E〉e] 잉여가치율은 100%이지만 이윤율은 20%에서 15%로 하락한다.
(b)80c+20v+20s
160c+40v+30s [E= e] 잉여가치율은 100%이며, 이윤율은 20%로 동등하다.
(c)80c+20v+20s
120c+40v+40s [E〈e] 잉여가치율은 100%이지만 이윤율은 20%에서 25%로 증가한다.
→잉여가치율이 변하지 않더라도 이윤율은 저하하거나 상승이거나 불변일 수 있다. v,c,C 사이의 비율 변화가 이윤율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v가 지속적으로 변동한다면 s'도 언젠가는 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s'가 변화하는 상황도 모두 살펴볼 것이다.
[2] s'가 변동하는 경우에는 각종 변수의 상호작용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1) s'가 가변이고 v/C는 불변인 경우 (p':p1'=s':s1')
v/c가 동등하기 때문에 자본의 절대적 크기와 상관없이 이윤율의 대비와 잉여가치율의 대비는 같다. (이것은 비율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80c+20v+20s / C=100, s'=100%, p'=20% 의 공식이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160c+40v+20s / C=200, s'=50%, p'=10% ..... [100%:50%=20%:10%]잉여가치율과 이윤율의 비율이 같다.
또는 v와 C의 가치절대량이 동등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이윤율의 대비와 잉여가치량의 대비가 같다.
예를 들어 80c+20v+20s가 80c+20v+10s로 변화하는 것, 즉 잉여가치율만 변화하는 이유는 임금수준이나 노동일의 길이, 혹은 노동강도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임금수준은 잉여가치율에 반대방향을 미치며, 노동강도의 강화 또는 약화, 노동일의 연장 또는 단축은 잉여가치율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
(2)s'와 v는 가변하며, C는 불변인 경우. (p':p1'=s:s1)
s'와 v가 동시에 변화하면 가치생산물의 크기가 동일할 수도,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다.
(a)v와 s'가 반대방향으로 작용하지만, 가치생산물(v+s)의 크기가 동일한 경우.
80c+20v+10s / s'=50%, p'=10%
90c+10v+20s / s'=200%, p'=20% 여기서는 노동자의 수, 노동길이, 노동강도가 변하지 않고 비율만 변한다.
(b)v와 s'가 반대로 변하지만 크기가 동일하지 않은 경우. 이 경우에는 v나 s'중 어느 하나의 변동이 더 크다. 여기서는 가치생산물과 임금이 모두 변동하지만, 변동은 수행한 노동량의 변동을 의미하며 따라서 노동자의 수, 노동시간, 노동강도 중 어느 하나, 혹은 그 이상이 변화한 결과이다. (75)
(c)s'와 v가 동일한 방향으로 변동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한 요인의 영향이 다른 요인의 영향을 강화한다.(75)
(3)s'와 v 및 C가 모두 변동하는 경우. 일반공식에 의하여 처리된다.(일반공식 72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