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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자본론』Ⅱ권 17장 잉여가치의 유통 / 제1절, 제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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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과정의 확대는 생산수단의 개량이나 유동자본(생산재료와 임금)의 추가지출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회전시간을 단축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잉여가치의 축적을 가능하게 한다. (잉여가치의 자본화 = 축적)

* 신용제도 : 한 자본가의 퇴장화폐가 다른 자본가의 실제 자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퇴장 화폐는 머무르지 않고 생산의 확대를 위해 화폐 시장으로 다시 흡수되는 것이다.

* 퇴장화폐 = 추가적 잠재적 화폐자본. 퇴장화폐는 추가적 연간 생산물에 대한 자본가의 추가적 청구권일 뿐이다. 이는 퇴장화폐가 생산자본으로서 기능해야 할 화폐자본의 형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장화폐는 순환이 시작되기 전에는 발생할 수 없다.

1. 단순재생산
[생산물의 가치 = 가변자본 + 불변자본 + 잉여가치]
  잉여가치의 일부는 항상 화폐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임금의 형태와 재생산에 필요한 가치를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형태를 화폐로 전환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순환을 살펴보기 위해 모든 순환이 금속화폐, 즉 현물형태의 화폐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한다. 모든 금,은의 생산과 유통은 자국 안에서만 행해지며 화폐 자체도 금과 은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사회적 노동과 생산수단의 일부는 금,은의 생산에 사용되어야만 한다.
  순환과정을 M-C…P…M' 라 할때…. 먼저의 M-C는 노동력+생산수단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M'는 노동력+생산수단+마멸된 고정자본+잉여가치의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면 M'의 잉여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생산품은 금이기 때문에 지폐형태로 전환될 필요 없이 바로 유통영역으로 보내진다. 유통이 끝나고 환류되는 화폐는 자본의 순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새로 생산되는 금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이 전제를 통해 환류되는 화폐가 노동력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가시화할 수 있다. 잉여가치는 노동자의 연간생산물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총 화폐량 = 유통화폐량 + 퇴장화폐량]
  퇴장화폐는 지불수단의 예비금, 즉 임금으로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퇴장화폐는 전부 재생산에 이용된다. 자본가는 가변자본의 가치로 생필품을 보충하고, 잉여가치로 사치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 문제는 "잉여가치를 화폐화하기 위한 화폐가 어디에서 오는가?"이다.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잉여가치가 자본가 자신이 자본 이상의 초과분을 유통에 투입했다고 주장하며 외관적으로도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투하한 추가 자본 이상의 자본이 지속적으로, 추가적으로 환류하기 때문에 잉여가치라고 볼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자본가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소비한 화폐마저 자본가적 수입으로 환류한다. 개인적 소비로 얻은 상품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마치 재투자로 소비한 것처럼 되어 자본을 다시 끌어내는 것이다. 결국, 자본가가 소비자로서 유통에 투입했던 화폐에 의해 잉여가치를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은 매년 반복되며 잉여가치의 변태로 화폐를 생긴다.
  화폐는 자본가에게서 시작되어 잠시 멀어질 뿐이지만 다시 자본가에게로 환류한다. 이렇게 사회 안에서 순환되는 과정에서 화폐는 임금의 형태로 노동자에게 잠시 머무를 뿐이다. 화폐는 한 자본가에게서 다른 자본가에게로 위치를 바꾸는 과정을 반복한다.

2. 축적 및 확대 재생산
  “자본가가 투하하는 추가적 화폐자본, 이 화폐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 이것은 유통수단의 절약을 통해 얻을 수 있고, 퇴장화폐에서 얻을 수 있다. 이럴 때 퇴장화폐는 이중적 기능<준비금의 기능, 사회에 능동적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은행예금의 끊임없는 대출)> 이외에 비활동적인 주화준비금의 기능을 포함하게 된다.
  일부 자본가들은 자기들의 생산물의 판매로부터 얻는 화폐를 보유한다. 반대로 또 다른 자본가들은 재생산에 필요한 화폐자본을 제외한 화폐를 모두 생필품으로 사용한다. 즉 전자는 축적을, 후자는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유통과정을 통해 자본가들만이 번갈아가며 화폐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자본가들은 노동자에게 일정한 임금을 지불하며, 노동자들은 다시 그 임금을 상품을 구매하는 데에 지출한다. 화폐는 다시 자본가의 수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사회적 생산물의 가치 중 가변자본을 표시하는 부분만을 구매할 수 있다. 자신들이 생산한 잉여가치 부분이나 불변자본 부분은 결코 구매할 수 없다. 잉여가치는 자본가만이 유일하게 소유할 수 있으며 따라서 퇴장화폐는 생산자본으로 기능해야 할 잠재적인 화폐자본의 형성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