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홍중, <문화적 모더니티의 역사시학> 요약 발제 1. 진보의 역사철학 대 순간의 역사시학 근대는 역사적 진보의 관념을 바탕으로 계몽적 이성을 강조한 시대이다. 역사적 진보의 관념은 보다 완전한 시대로 나아가는 유토피아적 사상을 담는다. 이 진보 관념은 정치적으로 민족국가의 형성을,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확립을, 사회적으로는 부르주아 시민사회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진보 철학의 근대적 의식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근대에 맞서는 대항근대성, 즉 문화적 모더니티를 주장한다. 그들은 진보의 역사철학과 대비되는 ‘순간의 역사시학’을 주장한다. 순간의 역사시학은 갑작스런 정지와 단절, 불규칙적인 리듬, 끝없는 회귀와 반복, 고대와 현대의 시대착오적 결합 등 시간이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불규칙적이고 파편적인 시간 안에.. 키치, 영화 대중들은 예술작품에서 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구한다. 그러한 점에서 가장 불붙기 쉬운 것이 증오의 불꽃이다. 그것은 마음의 위안을 주지 않는다. 그에 비해 키치는 100퍼센트, 절대적이고 순식간에 소비되는 성격을 가진 예술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키치와 예술은 표현의 성별화된 형식에서 통일시키기 불가능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이에반해 앞으로 생성될 살아있는 형식에서는 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유용한 것, 궁극적으로는 기쁨을 주는 것을 포함해 '키치'를 변증법적으로 자기 자체 내에 수용함으로써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키치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이러한 과제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영화뿐일 것이다. ... 19세기가 키치라는 기묘한, 그때까지는 잘.. 흔적이론 벤야민의 흔적이론. 내부 공간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자기 주위에 촘촘한 망을 짜는 것, 거미집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 거미집 속에는 여기저기 세계적인 사건들이 바싹 말라버린 곤충들처럼 걸려 있다. 사람들은 거미집의 숨겨진 집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는다. [I 2, 6] 부르주아 권력자들은 ... 무매개적인 형태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들의 주거양식은 그들의 거짓된 직접성이다. 공간에 있어서의 경제적 알리바이. 시간에 있어서의 실내적 알리바이.[I 3, 4] "내면성이란 근원의 역사를 닮은 인간의 존재를 가두는 역사의 감옥이다." [I 3, 6] "외적인 역사는 내적인 역사에서는 '반영된 모습으로' 존재하듯이 실내에서 공간은 가상이다. 상품의 가상적 성격. 배치. 사물들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