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및 기고문들 (67)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혜정, <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 에세이 1. 인간 누군가 인간이 가장 강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고통을 극복해 내었을 때라 말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러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의 틀을 깨어버린 사람을 기억해 낼 것이다. 자신을 가두고 있던 것을 깨버리는 행위는 ‘혁명’이다. 그것이 역사적으로 기록될만한 큰 사건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오히려 규모가 작지만 자신을 극복한 사례를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강한 압력은 그에 합당한 폭발을 동행한다. 따라서 갇혀있는 것들은 분출의 대상이다. 그러나 인간이 각성하는 데에는 그만한 동기가 주어진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혁명이 일어날 수 없다. 예수가 그러했듯이, 체 게바라가 그러했듯이 인간의 존재, 생명에 대한 존재감이 혁명을 불러오는 것이다. 한 사람.. 마네, <올랭피아> 남자들은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욕망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노출되어 있는 반면, 여자는 몸을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욕망은 아무도 알지 못하도록 감추고 있다. , 스티븐 컨, 휴머니스트, 2003 전영택 소설,「크리스마스 새벽」의 기독교 의식 Ⅰ. 서론 전영택은 목회자, 종교가이면서 동시에 소설가라는 독특한 위치에 서 있는 작가이다. 그는 인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와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본위의 예술을 추구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영택은 민족과 문화의 생명은 종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회자로서, 작가로서 전영택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끌고 교화하고자 했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인간성 회복에 충실했다고 한다. 그의 이러한 의식이 작품 속에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이 글은 1948년『문예』를 통해 발표된「크리스머스 새벽」을 중심으로 전영택의 기독교 의식에 대해 분석한다.「크리스머스 새벽」은 해방 전후를 통과하며 고통을 겪는 한 가정이 신앙심을 통해 고통을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대..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