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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명이 소중할까"가 아니라 "언제부터 생명을 소중하게 취급했는가"로 물음을 바꿔야 한다. 생명은 자본주의가 발명해낸 인공품이다. 생명을 쓰레기로 취급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라는 원액을 추출하려면 나머지 것들이 그대로 쓰레기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 것이 핵심이다.
발터 벤야민과 미셸 푸코가 말한 것처럼, 생명에 대한 국가나 국민의 특별한 관심은 폭력과 법, 나아가 근대국가가 성립된 계보의 중추를 받치는 권력의 어두운 비밀이다." -복도훈, <묵시록의 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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