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후광의 상실 "아이고! 저런! 당신이 여기 있다니? 당신, 정수만을 마시는 당신이 몹쓸 곳에 있다니! 신들의 양식만을 먹는 당신이! 정말 놀라운데." "여보게, 말과 마차를 내가 무서워한다는 걸 당신도 알지 않소. 방금 내가 보도를 급히 가로질러 죽음이 사방에서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이 불안정한 혼돈 사이로 흙탕물을 뛰어넘는데, 급히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그만 나의 후광이 머리에서 보도의 흙탕 속으로 떨어져 버렸소. 나는 표적을 잃는 편이 낫다고 판단을 내린 거요. 그러고는 속으로 불행이 어떤 때에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소. 이제 나는 아무도 모르게 산책도 할 수 있고, 저속한 짓도 할 수 있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방탕에 빠질 수도 있소. 그래서 보다시피 나는 당시들과 똑같이 여기에 온 거요!" "당신은 적어도 후광을 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