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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전쟁은 방독면,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 확성기, 화염방사기와 소형 탱크 등을 빌려 버림받은 기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굳건히 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전쟁은 오래 꿈꾸어오던 인간 육체의 금속화 과정의 시대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전쟁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전쟁은 꽃 피는 초원을 불꽃 튀는 기관총의 열대식물로써 다채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쟁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전쟁은 총탄의 포화와 대포의 폭음. 사격 뒤에 오는 휴식. 향기와 썩은 내가 나는 냄새 등을 합하여 하나의 교향곡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전쟁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전쟁은 대형 탱크, 기하학 무늬의 비행 편대, 불타는 마을에서 피어오르는 나선형의 연기와 같은 새로운 건축 구조와 그밖의 다른 건축 구조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미래파 시인들과 예술가들이여, 전쟁의 미학이 갖는 이러한 근본원리를 기억하라. 그리하여 새로운 시, 새로운 조형예술을 위한 그대들의 투쟁이 이들 전쟁 미학의 근본원리에 의해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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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죽음도 아름답다 할 수 있겠는가.
예술가의 감성과 파시스트의 감성의 차이를 생각할 것.
진중권, <<레퀴엠>> 을 읽으며...
(아마도)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릴리 마를렌
(Lili Marle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