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조현준, <젠더는 패러디다>, 현암사, 2014. NOTE

soru 2019. 11.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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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섹스와 젠더가 처음으로 구분된 것은 1968년. 로버트 스톨러의 <섹스와 젠더> 

  1990년 주디스 버틀러는 '섹스는 이미 줄곧 지금껏 젠더였다'고 주장. 

 

2. 페미니즘의 정치성을 위해 여성 주체로 재현되는 여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특히 버틀러는 범주로서의 여성에 대해 비판적이며, 여성에 대한 재현은 여성 주체가 가정되지 않을 때 의의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여성을 페미니즘의 주체로 '재현'하는 언어와 정치의 사법적 구성은 그 자체가 하나의 담론적 구성물에 불과하며 당면한 '재현정치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33-34쪽) 

 

3. 드랙(drag)은 젠더를 모방하면서도 은연중에 젠더 자체의 우연성뿐 아니라 모방적인 구조도 드러낸다.(39쪽) 

4. 젠더 패러디 개념은 패러디적 정체성이 모방하는 본질로서의 원본이 존재하지 않으며, 원본의 개념 자체가 이미 선험적인 본질이 아니라 제도문화의 이차적 구성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40쪽) 

5. (결국) 젠더는 수행적이다. 즉 젠더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음. 수행perfomance/수행성performativity

  : 수행은 주체를 전제, 수행성은 주체라는 개념 자체에 저항(41쪽) 

  So 버틀러에게 수행성이란 자신이 명명하는 것을 생산할 능력을 가진 담론의 양상으로 이해된다. 수행성이란 행위 주체의 존재론적 효과가 세워지는 매개수단이자 담론양식이다.(42쪽) =>언어적 수행성으로...... 

 

6. 버틀러는 범주나 통일성이 전제되지 않은 젠더야말로, 그 정체성이 끊임없이 연기되어 어떤 시점에서도 완전히 구현될 수 없는 복합물, 본질의 형이상학에 도전하는 구성물로서의 젠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49쪽) 

  억압 이전에 근원적으로 배제된 것은 동성애적 욕망이라서 이런 동성애적 욕망은 이성애 사회에서 우울증의 양식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성애적 욕망은-법이 법 자체로 확립되기 위해 생산된 법의 결과물이다.(54쪽) 

 

7. 버틀러의 크리스테바 비판 : 코라Chora의 이상성이 사실상 정치적 전복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점. 

  크리스테바에게 문화개념은 부권적 구조로 보호, 모성성은 문화 이전의 실재로 설명된다. 

 

8. 난해한 글쓰기는 익숙한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식을 유발한다. '상식'과 '평범'으로 간주되는 암묵적 전제들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상식에는 급진적인 면이 간주되는 암묵적 전제들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상식에는 급진적인 면이 없다는 주장. (59-60쪽) + 1인칭 시점, 즉 자신의 위치와 경험을 도외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글쓰기. 

 

9. 보부아르 <제2의 성> 비판 :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주장은 여성성 폄훼를 내포하고 있다. 보부아르의 이분법적 해석을 탈피하고자 하였음. 

 

10. 뤼스 이리가레 비판 : 재현 불가능성이나 규제 불가능성, 지칭 불가능성은 그 자체로 어떤 재현물을 세우려는 재현정치의 결과이다. "여성을 남성 체계 내의 재현 불가능성으로 의미화 하는 것은 여성을 미성숙한 남성으로 개념화하는 것만큼이나 보편적이고 통일된 여성 주체를 세우려는 시도로 간주되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된다. 

  => 이분법과 보편주의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 비근본주의적 접근방식, 계보학적 방법론.

 

11. 주디스 로버의 페미니즘 운동 기준 <젠더 불평등>

 ⓐ 젠더개혁 : 가족과 경제 내 여성의 동등한 지위 요구 

 ⓑ 젠더저항 : 여성에 대한 남성의 착취에 저항하는 반향의 정신 

 ⓒ 젠더반항 페미니즘 : 이분화된 젠더 구조나 사회질서에 도전적 사유를 추구 

 

12. 기존의 여성성 해석 

 ⓐ 조앤리비어, <가면으로서의 여성성> 1929. : 여성성은 남성성을 가리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 리비도의 거부?

 ⓑ 자크라캉, <남근의 의미>, 1958. : 여성은 남근이 있는 척해야 여성일 수 있다. 남성은 '팔루스를 가지는' 상징적 위치를 점유, 여성은 '팔루스가 되는' 상징적 위치를 점유한다고 비유. '팔루스 되기'는 남성주체를 위한 되기. 자크라캉의 이러한 해석은 여성간 동성애를 무성적인 것이나 성욕의 거부로 해석했다. 레즈비언 성욕의 탈성화는 남성적 관찰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우울증 & 언어의 상실 : 프로이트는 우울증으로 에고 형성의 발단을 찾는다. 버틀러는 우울증적 동일시가 젠더 정체성의 새로운 구조라고 설명한다. ▶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 하는가> 참조 

  프로이트 <애도와 우울증> : 에고의 성격은 포기된 대상-카섹시스(cathecthice) 침전물이며, 에고는 대상-선택물의 역사를 담고 있다. 버틀러는 프로이트가 양성적 경향에 대한 시각이 심각하게 제한되어있다고 본다. (방식은 인정하는 편) 

  : 긍정적 오이디푸스, 부정적 오이디푸스

  : 상실의 대상을 내면화 할 경우 그 댓가는 주체의 상실이 됨. 내면화는 분명한 젠더정체성과 이성애를 양산하는 규범이 된다. 금기에 종속. -> 버틀러는 젠더 정체성이 금지된 동성애적 애정의 대상이 금기로서 내면화 되어 자아의 젠더를 구성하는 우울증의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해석함.  ▶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 하는가> 참조, 우울증의 방식으로 구성되는 주체는 오히려 자기 자신의 주체성을 형성하는 힘이자 공격성으로 자리잡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13. 줄리아 크리스테바 해석 : 모성성의 물화(物化)? 

  : 부권 질서 이전의 모성적 몸의 세계를 복권. 언어적 상징계, 즉 아버지의 법에 완전히 복종하지 않는 잉여물 출몰. 

  : 코라(Chora) 모성적 대상이 상징언어에 균열을 일으킴. '사적 언어의 혁명성' 

  : <벨리니의 모성성> : 동성애적 욕망의 카섹시스는 상징계 안에서 허가되어야만 표출 가능하다고 주장. 버틀러가 이 점을 비판하는데, 여성 동성애는 문화 안에 등장하는 정신병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버틀러는 권력 외부에 있는 저항의 가능성에 비판적, 회의적. 대안이 외부에 있을 때에는 실천적 전복력이 없고, 내부로 들어오면 또 다른 권력으로 작용하기에 내적 모순을 지니게 된다. 결국 푸코의 계보학적 방법론에서 약간의 가능성을 찾는다. 버틀러는 푸코 역시 비판하고 있는데, <성의 역사>는 인정하고 있다. 이상화, 낭만화 된 성에서 벗어날 것. 

 

14. <패러디에서 정치성으로> : 패러디에서 발견한 정치성, 비정체성의 정치학은 여성이라는 주체 없이도 페미니즘의 정치학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219쪽) ▶ 페미니즘에서의 '여성성', 혹은 '성차'의 불필요함을 주장한 버틀러의 주장.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5. 행위 주체성(agency)  : 주체가 구성된다는 것은 주체가 지배담론에 복종한 결과. 의미화는 ~ 반복된 규제과정. 따라서 의미화를 지배하는 규제뿐 아니라 반복을 통한 변화 가능성 속에 문화적 인식 가능성의 대안적 영역도 주장 가능하다. 내부적 실천 -> 전복(219)